태국 남부에서 축구 경기 도중 번개가 경기장을 강타해 20대 선수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중 갑작스러운 폭우와 함께 떨어진 번개에 여러 선수가 쓰러졌고, 가장 심하게 다친 선수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태국 축구 선수, 경기 도중 번개에 맞아 사망
사고는 8월 4일(현지 시간) 오후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 수응아이골록 지역의 산티팝 경기장에서 열린 골록 FA컵 2026 준결승전 도중 발생했습니다. 태국 3부 리그 얄라 FC 소속 공격수 소프완 아와에(24) 선수가 번개에 직격으로 맞아 숨졌습니다.
당시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었고,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중단되지 않은 채 진행되던 중 번개가 경기장 중앙에 떨어졌고, 소프완 선수를 포함한 여러 선수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동료 선수들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프완 선수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부상자 9~12명, 말레이시아 선수도 포함
이번 사고로 소프완 선수를 포함해 9~1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매체별로 보도된 부상자 수에는 차이가 있으며, 방콕포스트는 9명, 말레이시아 매체들은 12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선수 모하마드 알리프 에자한 줄키플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수응아이골록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 상태를 확인하고, 사망한 선수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입단 일주일도 안 된 유망주, 축구계 애도 물결
숨진 소프완 아와에 선수는 최근 얄라 FC와 계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망주였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얄라 FC와 계약했으며, 입단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번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이전에 활약한 파타니 FC에서 18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팀의 2025/26 시즌 태국 리그 2 승격을 이끈 바 있습니다. 뛰어난 기량으로 새 시즌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습니다.
얄라 FC는 공식 SNS를 통해 “소프완 선수의 가족, 팀 동료,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태국축구협회(FAT)도 애도문을 내며 유가족과 축구계 전체에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악천후 속 경기 강행, 안전 규정 준수 필요성 대두
이번 사고는 국제 기준에서 권고하는 악천후 경기 중단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채 경기가 진행되면서 발생해 더욱 아쉬움을 남깁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을 포함한 국제 기준은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번개가 관측되면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최소 30분 이상 대기하도록 권고합니다.
스포츠조선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부 지역 대회에서 이러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태국은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우기 동안 뇌우가 잦아 야외 경기장과 골프장 등 개방된 공간에서의 낙뢰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는 방콕 인근 골프장에서 폭우 속 라운딩을 강행하다 30대 여성 캐디가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태국 번개 사고, 왜 자주 발생하나
태국은 열대 기후로 세계에서 번개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 속합니다. 우기인 5월에서 10월 사이, 특히 8~9월에 뇌우가 집중되면서 야외 활동 중 낙뢰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번개는 건물보다 개방된 운동장, 골프장, 논밭 같은 곳에서 더 위험합니다. 피뢰침이 건물을 보호할 수는 있어도, 구조물이 없는 넓은 공간에서는 번개가 사람에게 직접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실내나 차량 안으로 대피하고, 야외 스포츠 경기는 악천후 예보가 있을 때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경찰, 부검 결과 기다리며 수사 진행 중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와 경기 운영 과정에서 안전 수칙 위반이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축구계는 젊은 유망주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향후 악천후 속 경기 운영과 선수 안전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은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과 함께 최근 태국에서 발생한 주요 소식은 8월 5일자 태국 뉴스 정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태국 우기철 안전 수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파스토리의 태국 생활 정보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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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영상과 현장 반응
사고 당시 경기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태국과 말레이시아 축구팬들 사이에 큰 충격이 퍼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경기장 한가운데 밝은 섬광이 떨어진 직후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쳤다”고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는데 왜 경기를 계속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축구팬들은 “젊은 선수의 생명을 앗아간 안전 불감증을 반성해야 한다”며 경기 운영 방식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태국 축구계와 정부 대응
얄라 FC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으며, 태국축구협회(FAT)도 유가족과 구단, 축구계 전체에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발표했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축구 대회의 악천후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함께 경기 주최 측의 안전 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인과 사고 원인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기철 태국에서 낙뢰 피해 예방 수칙
태국 우기철에는 번개 사고를 피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실내 또는 차량 안으로 대피합니다.
- 야외 운동장, 골프장, 논밭, 수영장 등 개방된 공간에서는 번개 위험이 높으므로 빠르게 벗어납니다.
- 번개가 칠 때 나무 아래, 전신주, 철 구조물 근처를 피합니다.
- 실내에서도 창문에서 멀리 떨어지고,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합니다.
- 번개가 그친 뒤에도 최소 30분간 안전을 확인한 후 야외 활동을 재개합니다.
특히 우기가 절정인 8~9월에는 오후 시간대 소나기와 뇌우가 잦아, 야외 일정을 잡을 때 기상 예보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출처
- Bangkok Post: Thai footballer killed by lightning during Golok FA Cup
- SAYS: Lightning Strike Kills Thai Footballer, Injures Malaysian Player
- New Straits Times: Malaysian injured, Thai killed when lightning strikes football match
- Thai PBS World: Footballer killed mid match by lightning strike in Narathiw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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